부산에서 다시 뭉친 '한지붕 세가족' 주역들

입력 2019-12-21 09:00


배우 임현식과 심양홍이 '대배우의 시장한 여행' 부산국제시장 편을 맞아 6•25전쟁 당시 유년시절과 '한지붕 세 가족'의 탄생 비화를 공개한다고 밝히며 시청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월 22일(일) 오후 5시 소상공인방송에서 방영될 대배우의 시장한 여행은 임현식이 친구 혹은 인생 후배들과 함께 여행하며 전통시장 청년몰을 방문해 청춘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청춘예찬 프로그램이다.

이번 부산국제시장 편에서는 35년간 우정을 쌓아온 심양홍과 임현식의 첫 인연이 된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 대한 뒷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이웃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탄생 비화는 순돌이 엄마와 아빠가 함께 야반도주한 사연도 공개될 예정으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한 둘만의 첫 여행 스토리와 함께 부산항을 통해 월남전에 참전했고 지금은 고인이 된 친구를 추억하는 심양홍의 애잔한 미소, 낡은 옛날 교복에서 젊은 시절을 추억하는 임현식의 짓궂은 미소 등 일반인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배우들의 사소한 이야기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두 사람은 6•25전쟁 때 피난민들이 판잣집을 지어 생활했다는 부산의 고지대 마을을 방문한다. 방송에서 소개될 초량 이바구길의 168계단도 피난민들에 의해 생겨난 곳으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이 계단을 지나야 시내로 나갈 수 있었던 주민들은 많은 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이 계단에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다리 아픈 노약자도 거뜬하게 외출할 수 있다.

또한 위치와 홍보 부족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뜸하지만 음식은 일류 레스토랑 못지않게 맛있어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와본 사람은 없다'고 불리는 부산국제시장 2층 청년몰도 둘러본다. 출연진은 이곳에 직접 방문해 그 맛의 비결을 알아보고, 임현식, 심양홍과 청년상인들이 길거리에 나온 사연도 소개될 예정이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