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가 자영업자들에게 무료로 컨설팅을 지원한다. 저축은행에서 '사업자 햇살론'을 이용하는 자영업자가 대상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일 서울 공덕동 사옥에서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을 열었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해 저축은행이 자영업자의 동반자라는 것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0월부터 서민금융진흥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컨설팅 지원을 진행중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차별화되고 지속가능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은행권의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 대상 업종은 음식업, 편의점·슈퍼마켓, 의류, 화장품, 미용 등 12개다. 사업자 햇살론에 가입돼 있다면 거래하는 저축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저축은행은 최대 100만원까지 물품과 시설교체 비용을 부담하고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60만원 상당의 컨설팅 비용을 부담한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1대 1로 살필 것"이라며 "저축은행과 자영업자가 상생하는 관계형 금융 모델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