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유광수)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19차 한-사우디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와 세라믹 및 에너지효율소재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사우디 공동위는 1974년 체결된 ‘한-사우디 경제 및 기술협정’에 근거해 양국간 정무, 경제, 문화, 영사 분야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다.
이번에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협약을 맺은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는 사우디 제2의 도시인 서부 ‘젯다’ 인근의 ‘투왈(Thuwal)시에 위치해 있다. 2009년 약 100억달러의 기금으로 설립된 연구중심의 대학기관으로 최근 3년 연속 세계대학평가 교수 1인당 논문 인용지수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2018년 12월부터 KAUST와 연구자 교류사업을 통해 에너지효율소재 분야 연구를 추진중에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세라믹 소재 전반으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중동과의 연구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KAUST를 방문해 도날 브래들리 부총장(Donal Bradley, 대외협력 대표)과 만나 공동연구는 물론 연구정보 교환, 연구자 파견을 통한 인력교류, 인프라를 이용한 기술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유광수 한세라믹기술원 원장은 “사우디와 연구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중동지역과 공동연구를 위한 전략적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