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2020년 도정 8대 핵심과제를 심화·발전시키고 미래성장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 하는 충남’을 위해서도 도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내년은 그동안 뿌린 씨앗의 싹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박차를 가할 시기”라며 “저출산·고령화와 사회 양극화의 위기 앞에서 도민 행복과 미래성장 전략 마련에 더욱 힘차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도는 8대 핵심과제 중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해 행복키움수당 만 36개월 미만 아동 확대, 저소득층과 두 자녀 이상 가구 교통안전용품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형 지역균형발전 청년고용 사업 지원,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신규 지원,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 추진, 해외 통상사무소 개소,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지원센터 건립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로 했다.
‘새롭게 성장하는 충남’ 분야에서는 첨단화학 스마트 분석지원센터 구축 등 주력산업 고도화, 충남 스타트업파크 ‘씨-스테이션’ 조성, 내포 혁신창업공간(지식산업센터) 조성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위해서는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 운임 무료화 등을 추진하고 ‘더불어 잘 사는 충남’ 분야에서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공급, 주택 소방시설 보급, 도민 안전보험 보장 혜택 확대, 재가 말기암 환자 가정형 호스피스 사업 등을 꼽았다.
이 밖에 건강 인센티브제 도입(여유롭고 풍요로운 충남),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및 부남호 역간척 국가사업화(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충남), 서해안권 및 내륙첨단산업권 발전종합계획 수립(고르게 발전하는 충남) 등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아울러 주력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 전략산업 과제를 선정·추진하고,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과 ‘충남비전 2050’을 수립하기로 했다.
4·15 총선과 연계해 국가 정책에 반영해야 할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굴·제안하고,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한 충남혁신도시 지정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로망 확충과 문화·산업 경쟁력 제고 및 차세대 녹색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철도망 확대 기반도 구축한다.
양 지사는 올해 이룬 성과로 △행복키움수당 확대 지원 △3대 무상교육 △국내 기업 692개사 3조 6746억원 유치(11월 기준) △글로벌 외투기업 15개사 9억 2200만달러 유치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추진 등을 꼽았다.
도는 간부 공무원 의견 수렴, 전문가 평가, 도민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충남도정을 빛낸 10개 시책도 발표했다.
주요 시책은 △행복키움수당 확대, 충남 아이키움뜰 운영 △충남형 해양신산업 전략 마련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쇄 △분만의료 취약지역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 △공주 마곡사(2018년), 논산 돈암서원(2019년) 등 2년 연속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이다.
도는 △유관순 열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수여 △충남혁신도시 지정 법안 통과 △2년 연속 정부합동평가 1위 △공공부분 온실가스 감축실적 초과달성 △도내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사업 시행도 도정을 빛낸 시책으로 뽑았다.
양 지사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극화 등 3대 위기는 심화되고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견인할 새로운 먹거리와 발전 전략은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충남의 장기 과제를 세밀하게 살펴 미래 10년을 좌우할 전략과제 추진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