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장나라X이상윤, 판도라 끝에 선 정성 부부…프라이빗 스캔들 최후는?

입력 2019-12-18 07:50
수정 2019-12-18 07:51


SBS 월화드라마 ‘VIP’ 장나라가 10년 동안 몰랐던 이상윤의 두 얼굴과 마주하게 되는, 대 충격의 ‘말.잇.못 엔딩’을 선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 14회 1, 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각각 12.6%, 15.7%, 전국 시청률 각각 11.2%, 13.9%를 기록, 3회 연속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1%, 2049 시청률은 5.4% 나타내며 변함없이 일일 전체 1위를 수성하며 변수를 허용하지 않는, 월화드라마 철옹성 최강자의 위력을 폭발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정선(장나라)이 이명은(전혜진)을 통해 박성준(이상윤)과 부사장(박성근)의 끈끈한 유대관계 속 숨겨져 있던 비밀을 듣게 된 후 충격과 혼돈에 빠지고 마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나정선과 박성준은 각각의 팀 수장으로 TF팀에서 만나 업무 분담을 두고 날 선 회의를 마친 상태. 이어 나정선에게 따로 이야기하자고 한 박성준은 나정선과 VIP 전담팀이 피해 볼 일을 만들지 않겠다며 수뇌부 경쟁에 뛰어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나정선은 “위하는 척하지 마”라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못 박은 후 오히려 무엇 때문에 부사장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것인지 물었지만, 박성준은 대답 없이 대회의실을 나섰다.

이후 나정선은 블랙 소사이어티 회원 1차 분류 도중 VIP 전담팀도 정보가 없는 이수정 고객에 대해 박성준만 알고 있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던 중 하태영(박지영)이 제안한, 미혼 자녀들을 위한 자선 파티 준비를 위해 찾아갔던 송이영으로부터 이수정은 LN 재단의 이사장이자 이명은도 알면서 묵인하는 부사장의 오래된 내연녀라는 사실을 듣게 됐다. 이에 나정선은 박성준, 부사장, 이수정이 어떤 관계로 얽혀있는 것인지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반면 박성준은 송이영을 만날 당시 아픈 나정선을 살뜰히 챙겨주던 마상우(신재하)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고, 하유리(표예진)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말하자 깊은 한숨을 내쉬는 등 미묘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박성준은 하유리의 생일을 챙겨주고, 납골당까지 함께 다녀오는 등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한숙영(정애리)을 찾아가 나정선과 이혼하려는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박성준은 “부모 닮아서 그런 거겠지. 근데 넌 그 한순간의 감정으로 한 세상을 잃었어”라고 통탄의 일침을 보내는 한숙영 말에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이수정을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한 나정선은 결국 이명은과 만나 관계를 물었고, 박성준이 부사장 내연녀를 정리하고 다닌다는 것을 듣게 됐다. 그리고 부사장의 차명주식을 박성준, 이수정이 소유하고 관리한다는 더 큰 충격적 사실까지 듣게 됐던 것. 이어 두 사람을 무너뜨리자고 제안 받은 나정선은 회사 복도를 걸어가다 마주친 박성준을 보고 혼돈의 눈빛을 드리우며 말을 잇지 못했다. 10년 동안 함께 했던 박성준의 미지 비밀과 마주하게 된 나정선이 더욱더 짙은 ‘복수의 칼날’을 드리운 가운데, 앞으로 남은 2회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끝을 향해 가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며 더욱 몰입도를 높여가고 있는 ‘VIP’는 오는 23, 24일 오후 10시 15회와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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