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중기제품'은 中企 이미지 개선 일등 도우미"

입력 2019-12-16 17:59
수정 2019-12-17 01:47
“중소기업들은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어렵지만 제대로 만든 제품을 어떻게 판매할지도 잘 모릅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이미지 개선과 판로 확보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게 바로 ‘으뜸중기제품’ 제도입니다.”

김문겸 으뜸중기제품 심사위원장(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장·사진)은 2014년 으뜸중기제품 제도가 도입된 이후 6년째 심사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으뜸중기제품으로 선정된 기업은 200개가 넘는다.

김 위원장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차관급인 중소기업 옴부즈맨으로 활동했다. 중소기업과 관련된 규제 완화와 현장의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활동에 몸담아 왔다.

김 위원장은 “옴부즈맨으로 일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느꼈다”며 “판로 확충이 가장 큰 애로였다”고 했다. 의뜸중기 선정은 직접적인 판로 개척은 물론 중기제품의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2개월에 한 번씩 중소기업유통센터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은행 한국MD협회 등 주요 기관의 팀장급 이상이 제품을 선정하기 위해 숙고한다”며 “전문가들이 제품을 선정하고 또 마케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언도 곁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고심해서 만든 아이디어 상품과 생활밀착형 제품들이 으뜸중기제품으로 선정된 뒤 마케팅에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마케팅 문제로 고민하는 중소기업 제품을 많이 발굴해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