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꿈, ‘워라밸’ 실현한 기업 복지

입력 2019-12-18 15:24


[나연주 기자] ‘일과 삶의 균형(Work Life Balance)’을 의미하는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구직자들에게는 ‘워라밸’이 기업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하는데. 업무를 마치고 취미 생활이나 자기를 위한 시간을 즐기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필수이기 때문.

직장인들 대부분은 과도한 업무, 그리고 스트레스로 인해 매일 지쳐만 간다. 그러니 일과 일상생활 사이 균형은 필수. ‘워라밸 기업’, ‘워라밸 직업’ 등 ‘워라밸’ 관련 연관검색어가 떠오르며 ‘워라밸’ 실현을 꿈꾸는 구직자들은 점점 많아질 추세.

오늘 하루도 고생한 직원들, 그리고 그들의 ‘워라밸’을 지켜주기 위해 힘쓰는 기업들의 이색 복지 제도를 모아봤다.

아이소이



아이소이가 유명한 건 비단 피부에 좋은 천연 화장품뿐이 아니다. 직원들을 위한 파격적인 복지 혜택도 한몫한 것. 주 고객층이 여성인 만큼 커리어우먼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높은 편이다. 결혼 및 출산 관련 휴가나 휴직에 대해서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근본적인 복지제도를 갖춤에 있어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회사라는 말이 아쉽지 않다. 또한 복직 시 경력보장과 모든 승진과 대우에서 차별하지 않는다.

또한 사내 북카페와 탁구장, 카페테리아, 옥상정원 등 다양한 휴게시설을 마련하여 직원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해외워크숍, 주 5일 사내 필라테스 무료강좌, 취미 지원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유기농 점심 식사 지원 등을 통해 직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까지도 지원해주며 노사가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더한다.

카카오페이



출퇴근 시간의 만원 대중교통이 주는 스트레스는 여간 간단한 게 아니다. 금융 플랫폼 카카오페이가 내놓은 가장 파격적인 복지라면 부담 없는 출퇴근제도다. 시차 근무제로 출퇴근 시간을 선택 가능한 탄력근무제도를 도입한 것. 이와 더불어 통근 버스 운영 및 주차비 지원까지 아끼지 않고 있다.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먹거리 및 사내카페를 구비해놓음은 물론 업무용 도서 구매를 무제한 지원한다. 업무 외 자기 계발에도 힘쓸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사내 어학교육을 진행한다.

네이버





우리나라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그 인지도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직장인들 대부분이 아침밥을 챙겨 먹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간단한 간식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이조차도 힘든 게 현실.

네이버는 직원들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김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조식을 제공한다. 회사 내 하이브 공간에 놓인 자판기 음료와 간식을 사원증 결제를 통해 24시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내식당 또한 저염, 저칼로리 식사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고 건강한 식사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유연한 호칭체계, 성차별 없는 평등한 기회 제공 등 스마트하고 유연한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에듀윌



‘스피드하게 일하고 스마트하게 쉬어갑니다’라는 슬로건을 건 교육기업 에듀윌. 주 4일 근무제라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제도로 2020년부터는 전 부서에 확대 운영될 예정이라고. 직원들의 리프레시를 위해 매일 오후 집중 휴식 시간 제공뿐 아니라 장기근속 휴가도 쿨하게 허용해준다.

입사하기 전부터 지원자들에게 1, 2, 3차 면접 과정을 거치면서 총 25만 원을 지급한다. 이와 더불어 ‘천천(千千) 프로젝트’로 입사 시 최대 1,000만 원 연봉을 인상해줄 뿐 아니라 경력직은 입사 축하금까지 지원해준단다. 과연 ‘2019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시상식에서 대통령 인증을 받았을 만하다. (사진출처: 아이소이, 카카오페이 채용, 네이버, 에듀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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