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기업들이 잇따라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있다. 매장에서 브랜드를 알림으로써 오프라인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위메프는 18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6층에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열기로 했다. 위메프가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매장은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기획한 매장으로 178㎡(약 54평)의 공간을 마련했다. 이 매장에는 위메프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22개 중소기업의 45개 제품이 들어간다. 주로 생활용품으로 채울 예정이다. 위메프는 팝업 매장을 운영해 보고 성공적이면 확대 운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티몬은 지난 4월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오프라인 매장 ‘티몬팩토리’(사진)를 열었다. 지난해 위례신도시에 이은 두 번째 매장이다. 이 매장은 신도시에 사는 워킹맘을 공략하기 위해 식품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몰과 같은 가격에 판매하며 1시간 안에 제품을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커머스 기업들의 오프라인 진출은 아마존의 영향으로 보인다. 황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경험한 뒤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e커머스기업이 선보인 오프라인 매장은 ‘아마존 4스타(4Star)’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4스타는 아마존에서 별점 4개 이상 제품만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 브랜드 홍보에 도움이 되며 동시에 실시간 소비자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