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장례식 이틀째인 15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20여분 간 머무르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고, 상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이 부회장이 빈소를 떠날 때 엘리베이터까지 직접 배웅했다.
구 명예회장 유족들은 장례식을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며 조문과 조화를 공식적으로 사양하고 있으나, 범LG 일가와 일부 주요 인사 조문은 받고 있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사돈 관계다. 구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은 1957년 이 부회장의 고모인 이숙희 여사와 결혼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구본무 LG 회장이 별세했을 때도 직접 조문했다.
이 부회장의 고모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사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빈소에는 LG가와 동업관계였던 GS그룹 회장을 지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고인을 기리는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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