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을 달리던 BMW 차량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10시 28분쯤 경북 경주시 동해고속도로 외동 2터널 안에서 울산 방향으로 달리던 BMW 530i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소방방재청 경북본부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해 26분 만에 진화했다. YTN에 따르면 소방대 출동 전 화물차 기사로 보이는 한 시민이 위험을 무릅쓴 채 승용차 엔진에 불을 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고는 3.1㎞ 길이의 터널 중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고수습을 위해 편도 2차로인 터널 내 현장 주변이 한때 통제되며 교통혼잡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행 중 RPM이 낮아지며 가속이 되지 않아 갓길에 차를 세웠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엔진 쪽에서 불이 일었다"는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