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유행 프로그램2' 김경식이 소개한 ‘하이틴 로맨스’ 패러디

입력 2019-12-15 14:38
수정 2019-12-15 14:39

지난 14일(토) 밤 12시에 방송된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2’에서는 영화 가이드 김경식이 맛깔나게 소개한 하이틴 로맨스 클리셰 한국 버전이 꽉 찬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먼저 사회풍자 애니메이션 ‘아싸써커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쓰레기의 역습 2탄이 공개됐다. 쓰레기 괴물의 공격을 받은 로널드는 자신이 진정한 ‘인간 쓰레기’라며 인싸그룹의 쓰레기 처리시설로 이들을 유인했다. 로널드 일행은 286과의 사투 끝에 쓰레기 괴물 처치에 성공했지만, 화가 난 286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인싸그룹의 전대 회장이었던 미스터Z가 등장하며 이어질 내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다이하드(DIY HARD)’에서는 블루투스 윌리스(강윤), 킴카산디지털단지(이세영), 주성치사빤스(박규남)가 추운 겨울을 이겨낼 월동 준비 꿀팁을 알려줬다. 이들은 정성스레 목도리를 만든 뒤 그걸로 줄넘기를 해서 체온을 올리거나 비싼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게임을 해서 뜨겁게 만들어 손난로로 쓰는 등 비효율적인 팁을 제시해 안방극장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시트콤 코너 ‘스타트-엇!?’ 외전에서는 사내 이기주의를 다뤄 이목을 집중시켰다. 등받이가 고장난 의자를 놓고 코코아 직원들은 ‘나만 아니면 돼’ 정신을 발휘, 틈만 나면 멀쩡한 의자와 고장난 의자를 바꿔치기 했다. 결국 폭탄 의자에 걸리게 된 대표 권혁수가 직원들을 일으켜보려 고기까지 구웠지만, 직원들은 의자를 사수하기 위해 꼼짝도 하지 않았다. 고기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은 의자에 탄 채 레이싱 게임을 하는 것처럼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기주의세태를 유쾌하게 꼬집었다.

‘요즘것들 탐구생활’에서는 영화 가이드 김경식이 하이틴 로맨스 클리셰 한국 버전을 소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민지(지예은)’라는 이름의 평범한 여학생은 재벌가의 킹카 남학생(강율)에게 잘못 찍혀 힘든 시간을 보내나 결국에는 서로가 사랑임을 알게 되는 오글거리는내용이 펼쳐졌다. 뻔하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와 더불어, 이들의 사이를 질투하는 예원의 모습으로 마무리돼 궁금증을 안겼다.

‘최신유행 프로그램2’는 tvN 롤러코스터와 SNL의 DNA를 계승하여 가장 시의성 있는 최신 트렌드와 유행 코드를 다채로운 코너에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오는 21일(토) 밤 12시 XtvN에서 시즌2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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