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추 곧게 펴주는 '신전근 운동', 일관된 셋업·스윙 궤도에 효과

입력 2019-12-13 17:54
수정 2019-12-14 00:18

전문가들은 등뼈, 즉 흉추가 골프에서 중요한 신체 부위라고 말한다. 몸통의 회전은 7개의 경추(목)와 12개의 흉추, 5개의 요추(허리)가 돌아가면서 이뤄지는데, 이 중 흉추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흉추가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은 공과 상체의 거리 유지다. 흉추가 곧게 펴져 있지 않고 건강하지 않다면 일관된 셋업 자세를 하기 힘들다. 김형태 직선퍼스널트레이닝 대표는 “흉추가 곧게 펴져 있지 않으면 공과 상체의 거리는 물론 공과 눈의 거리도 일정하지 않게 된다”며 “백스윙 톱에서 떨어지는 클럽 헤드의 높낮이도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추도 마찬가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달고 사는 현대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거북목 증후군(목의 정상적인 커브가 ‘C자형’이 아니라 ‘역C자형’으로 변형하는 질환)도 올바른 스윙을 방해한다. 김 대표는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이 흉추가 건강하지 않고 거북목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흉추 신전근 운동’은 올바른 흉추각을 만들 수 있는 운동이다. 또 거북목을 고치는 데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흉추 신전근 운동은 의자만 있다면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두 다리를 충분히 벌리고 두 손을 뒤통수에 얹습니다. 상체를 다리 사이로 구부렸다가 다시 펴주기를 반복합니다. 한 번 반복하면 1회이며 12회가 1세트입니다. 하루 3세트씩 한다면 흉추와 경추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흉추와 허리를 헷갈려선 안 된다. “허리가 일어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팔꿈치만 든다는 생각으로 올라오면 흉추가 펴지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겁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모델=임치효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