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윤계상, 하지원이 달콤 쌉싸름한 휴먼 멜로로 안방극장에 따듯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이 오랜만에 만나는 짙은 감성 멜로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지난 4회 시청률이 전국 4.6%, 수도권 5.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그 중심에는 윤계상과 하지원의 연기 시너지가 있다. 세밀한 감정선으로 쌓아 올린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제대로 두드리고 있는 것. 지독한 엇갈림에도 기적 같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강(윤계상 분)과 문차영(하지원 분). 서로를 깊게 마주하고 진심을 전할 시간도 없이 엇갈리기만 했던 두 사람. 멀리 돌아온 길만큼이나 이강을 향한 문차영의 마음은 짙어져만 갔고, 이강의 오해는 깊어졌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이강과 문차영이 거성 호스피스 병원에서 결국 다시 재회하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인연이 거듭될수록 깊어지는 감정선에 힘을 더하는 윤계상, 하지원의 시너지는 독보적.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컷에서도 남다른 ‘힐링’ 케미를 엿볼 수 있다.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이강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윤계상의 반전 매력이 눈에 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수트 차림으로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다가도, 특유의 반달 눈웃음으로 여심을 녹인다. 하지원이 인정한 분위기 메이커답게 극 중 날 선 대립각을 세우는 이재룡마저도 무장해제 시키는 반전 매력이 설렘을 더한다. 하지원은 햇살 같은 미소로 촬영장을 빛낸다. 싱그러운 미소와 하지원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무한긍정 문차영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다. 특히, 빼곡한 메모와 밑줄이 가득한 하지원의 대본에서는 문차영을 구현하기 위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두 사람의 인연에 변곡점이 된 빗속 교통사고 신의 비하인드도 포착됐다. 머리를 맞대고 몇 번이나 모니터 영상을 돌려보며 사소한 감정까지 잡아내고 있는 윤계상과 하지원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하는 문차영 앞에 이강이 나타나는 포옹 엔딩은 시청자들의 설렘과 애틋함을 자극한 명장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윤계상과 하지원의 눈 맞춤이 그 어느 때 보다 따뜻하게 와 닿는다. 무엇보다, 홀로 남겨질 친구를 위해 엇갈리기만 했던 이강과 문차영의 인연을 이어준 유태오. 영원한 이별의 아픔으로 뭉클한 여운을 남긴 윤계상, 하지원, 유태오의 ‘굿바이’ 인증샷 역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초콜릿’ 제작진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새로운 인연을 예고한 이강과 문차영, 서로에게 스며들어 가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한층 깊어진 감정선만큼 윤계상, 하지원의 시너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초콜릿’ 5회는 내일(1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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