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강원도 투명한 회계정보 돋보여

입력 2019-12-12 17:38
수정 2019-12-13 00:58
장려상을 수상할 지방자치단체 10곳은 주요 결산 정보를 알기 쉽게 공개하고 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선 울산시와 강원도가 각종 사업비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고 알기 쉽게 전달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시는 회계 전문인력으로 구성한 결산검사위원회를 갖추고 ‘알기 쉬운 결산서’를 통해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 써 재무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려 한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강원도는 건설 중인 공사 내역을 어떻게 복식부기 재무제표에 반영했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투명한 정보 전달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국 75개 시 가운데는 강원 동해시와 경기 의정부시, 충북 청주시 세 곳이 장려상을 받았다. 동해시는 재무정보를 적극적으로 대외에 공개했다. 의정부시는 결산 완료 뒤 재무관이 지적 사항과 조치 계획을 공유하는 절차를 마련하는 등 신뢰성 강화 인프라를 구축한 점이 돋보였다.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에선 전남 구례군, 전북 무주군, 충북 보은군이 투명한 회계 관리로 장려상을 수상한다.

대도시 소속 행정구역인 구 단위에선 서울 동대문구와 서대문구의 회계 인프라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대문구는 결산총괄 전문관을 운영하고 결산검사위원회 인원의 80%를 재정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서대문구는 지난 8월 ‘주민 참여 결산제도’ 도입을 제안하는 등 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결산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