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프레지던스자이’(옛 개포주공4단지) 아파트가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GS건설은 오는 27일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개포프레지던스자이 모델하우스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11일부터 자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방문신청을 받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기존 2840가구를 허물고 전용면적 39~114㎡ 3375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를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255가구다. 2003년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2017년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건물 철거를 마쳤다. 지난달 초 착공해 2022년 입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이달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획득한 단지에 대해선 내년 4월 말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면 제도 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중순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단지 내 유치원과의 소송 등으로 분양 일정이 늦어졌다.
다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는 받는다. 현재 HUG와 분양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주자 모집공고에 관계없이 홍보를 위해 모델하우스를 열 것”이라며 “입주자 모집공고도 개관일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개포프레지던스자이의 3.3㎡당 일반분양가를 4700만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24가구가 공급되는 전용 84㎡의 분양가는 15억원대 후반 수준이다. 전용 59㎡는 11억원대에 분양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한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3.3㎡당 200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일반분양가가 결정될 것”이라며 “전용 84㎡ 기준으로 6억~7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