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빅데이터를 구축한 ㈜티디아이(TDI)가 대한민국 상생발전 대상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한경닷컴과 서울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상생발전 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TDI가 중소기업임에도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운용할 수 있는 이유는, 현재 약 250만 명에 달하는 인적 표본을 갖고 있고 이를 통해 하루 평균 3억 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어서다. 누적 처리 데이터는 이미 조 단위를 넘은 상태다. TDI의 빅데이터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위치정보를 융합해 분석하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A 매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사용하는지, 어떤 자동차를 타는지, 어느 지역에 주거하는지와 같은 온·오프라인 융합 데이터들을 뽑아낼 수 있다.
프로세스는 이렇다. 안드로이드는 앱 개발자에게 소비자 동의를 전제로 비식별정보인 GPS 데이터 등을 전달해 주는데, 이를 토대로 통계청 등 활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매핑한 뒤 TDI만의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표본 오차를 낮추는 방식이다. TDI가 데이터마이닝을 위해 클라우드 업체에 지불하는 비용만 연간 수억 원에 달할 정도다.
이 때문에 TDI는 기업이 요구하는 거의 모든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으며, 각 기업의 영업상황, 업종, 고객 성향에 맞는 맞춤형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이러한 TDI가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는 소상공인용 상권분석 솔루션과 인덱스 사업이다. 이정인 TDI 데이터사업본부장이 소상공인용 상권분석 솔루션인 에스비즈(S-Biz) 솔루션에 있는 맵을 드래그하자 강남 일대의 유동인구가 요일별로 나타났다. 이 본부장은 "에스비즈 솔루션에는 날씨까지 연동돼 있어 비가 오면 유동인구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어떤 요일에 유동인구가 늘어나는지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능을 기반으로 소상공인이 분석을 원하는 상권을 지정하면 정확한 유동인구 추이와 기상에 따른 유동인구 증감 정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TDI의 유동인구 분석 시스템은 유동인구 한 명 한 명을 개별로 분석 가능해, 소상공인 점포의 업종을 선호하는 성향을 가진 유동인구가 어느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신규 점포를 어디에 출점하는 게 좋을지를 알아보기 위한 강력한 지표로써 사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TDI는 애플리케이션과 위치 데이터 등을 통한 신개념 솔루션인 데이터드래곤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승주 TDI 대표는 "일반 애플리케이션 랭킹 사이트는 앱 다운로드 순위만 분석한다"면서 "하지만 TDI는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유튜브를 많이 보는 사람들의 쇼핑 시간 등 기존 마케팅 업체들이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3차 산업 업체들도 4차 산업 업체로 탈바꿈할 수 있다"면서 "종전 회사들이 4차산업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TDI의 비전이자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더 많은 빅데이터 인덱스를 직관적으로 개발해 기업, 언론사, 일반인들이 더 쉽게 빅데이터에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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