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나온 ‘더샵파크프레스티지’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14 대 1을 기록했다. 마포구 ‘신촌숲아이파크’ 전용면적 84㎡ 보류지는 18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서울 인기 주거지 아파트의 매물 품귀 현상이 심화하면서 아파트 청약과 신축 아파트 인기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1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청약을 받은 더샵파크프레스티지 1순위 일반공급 평균 경쟁률은 114.26 대 1을 기록했다. 전체 316가구 모집에 2만1367명이 청약하면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아파트는 특별공급에서도 43가구를 모집하는 59㎡A에 2335명이 몰리는 등 청약 경쟁이 치열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14㎡에서 나왔다. 9가구 모집에 6405명이 청약하면서 최고 경쟁률 711.67 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59㎡D 주택형이 경쟁률 142.30 대 1로 2위를 기록했다.
더샵파크프레스티지는 신길동 145의 40 일원에 들어선다. 신길3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지상 최고 32층, 799가구로 조성된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2년 7월이다. 전용 84㎡의 일반 분양가는 7억1200만~7억5600만원 수준이다. 주변 시세 대비 5억원 안팎 저렴하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 전용 84㎡A 22층 보류지는 18억500만원에 낙찰됐다. 마포구 일대 전용 84㎡ 아파트 중 사상 최고 가격으로 거래됐다. 같은 면적 18층 물건은 16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전용 59㎡A형 2가구(14층, 15층)는 각각 13억6000만원과 13억5790만원에 낙찰됐다. 전용 111㎡A 14층 물건은 18억9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 단지는 1015가구 규모로 지난 8월 입주했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6호선 광흥창역, 2호선 신촌역 등이 가까워 교통 여건이 편리한 게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청약 및 신축 시장 열기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