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송년회철, 소주보다 와인이 더 잘 팔리는 이유는?

입력 2019-12-11 15:06
수정 2019-12-11 15:07

최근 저도주 선호 추세와 함께 12월 대형마트에서 소주보다도 와인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간 주류 카테고리 매출 비중은 맥주(53%), 소주(17%), 와인(15%)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의 경우 맥주(45%)에 이어 와인(24%) 매출이 2위를 기록해 소주(17%)를 제쳤다.

12월 와인 매출은 소주보다 40% 이상 많았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 12월 와인 매출은 평소의 1.5배에 달해 연간 와인 매출의 13% 이상을 차지했다.

12월에는 1위인 맥주 매출 비중도 연평균(53%)보다 8%포인트나 비중이 축소됐다.

이는 낮은 알코올 도수 주류의 인기가 늘어나고 와인 저변이 확대되면서 연말 술자리에서 와인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했다. 송년회를 홈파티로 대체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특히 12월에 와인 소비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따뜻한 와인 음료인 뱅쇼 인기도 와인 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며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뱅쇼 재료로 자주 쓰이는 팔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신장했고, 시나몬스틱과 클러브도 각각 57%, 13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와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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