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폭행 추가 의혹에…'비스' 장희웅 발언 일부 편집

입력 2019-12-11 11:26
수정 2019-12-11 11:27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의 처남 장희웅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초 장희웅은 이 방송에서 매형 김건모와 누나 장지연의 결혼 스토리를 풀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김건모와 장지연의 결혼 스토리는 편집된 상태였다.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의 처남 장희웅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초 장희웅은 이 방송에서 매형 김건모와 누나 장지연의 결혼 스토리를 풀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김건모와 장지연의 결혼 스토리는 편집된 상태였다.

"연기자 겸 프로 볼링 선수"라고 소개한 장희웅은 드라마 '이산' 촬영 당시 생긴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한국, 일본의 프로볼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주말 SBS '미운우리새끼'는 김건모의 프러포즈 컨텐츠를 편집 없이 그대로 방영했다. '비디오스타'는 '미우새'와 다른 행보를 보인 셈.

하지만 방송 직후 업로드된 '비디오스타' 클립 영상에는 장희웅이 김건모를 언급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방송사 측은 "실수로 올린 것"이라며 빠르게 삭제 조치했다.


김건모는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가 소속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로부터 성폭행 의혹이 폭로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강 변호사 주장에 따르면 김건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 새벽 1시쯤 홀로 방문했고, 피해자가 마음에 든다며 다른 접대부 7명을 방에서 나가게 했다. 그리곤 피해자를 방에 함께 있는 남자화장실로 데려가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했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 측은 지난 9일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건모에 대한 추가 폭로 영상을 게재했다. 성폭행 피해자 외에 폭행 피해자도 있다는 것.

제보자는 "빈 룸에서 김건모 파트너와 싸우고 있었는데 김건모가 문을 열고 나와 '시끄럽다'며 머리채를 잡고 눕혀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김건모에게 얼굴, 배 등을 무차별 폭행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안와상 골절, 두통 등 기록이 적힌 의무기록도 공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 얼굴이 피떡이 됐다고 한다. 실명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될 정도"라고 거들었다.

사건 당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진단서를 끊었지만 김건모와 가게 업주가 신고를 못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MBC가 2007년 1월 10일 '김건모 폭행 사건'으로 촬영했지만 방송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괴물같은 사람이 천진난만한 청년처럼 나오는 것을 보고 TV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돈을 바란 것도 아니고 여성 피해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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