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오는 12일 인천 남동구 소재 장승백이 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2호점의 문을 연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상생스토어 12호점은 장승백이 시장 내 지하 1층에 510㎡ 규모로 들어선다. 개점지는 2015년 영업 부진으로 폐점한 마트 자리로 이후 3년간 운영하던 떡집이 떠나 1년간 공실 상태였던 곳이다.
이마트는 시장 상인회 요청으로 12호점에서 일반적인 상생스토어와 달리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도 판매하기로 했다. 장승백이 시장이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가 마트 영업 종료로 상품 구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 시장 상인회가 노브랜드의 구색을 최대한 확대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1994년 ‘창대시장’으로 시작한 장승백이 시장은 인천 남동구의 대표 전통 시장이나 공실이 20여 개가 생길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장 상인회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7월 이마트에 상생스토어 입점 희망 의사를 전했고, 5개월만에 개점이 성사됐다.
이마트는 장승백이 시장에서 운영되던 '와글와글 도서관' 리뉴얼과 시장 내 일부 노후 매장 개선 등을 지원했다.
피범희 이마트 노브랜드 상무는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 내 마트가 문을 닫고 마트 영업 종료로 구색이 줄어 고객이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상생스토어로 전통시장 상품 구색을 강화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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