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계 인사 전면에 배치…창당 속도내는 '변화와 혁신'

입력 2019-12-10 17:24
수정 2019-12-11 01:17
‘변화와 혁신’(변혁·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10일 바른미래당 유승민계가 전면에 배치된 2차 신임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재선 의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인 진수희 자문단장을 비롯해 △권은희 홍보위원장 △이정선 장애인위원장 △김희국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윤상일 전략기획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구상찬 직능총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겸 직능총괄본부장 △김성동 조직본부장 △이종훈 정강정책본부장 △임호영 당헌당규본부장 △민현주 청년멘토단 부단장 등이 포함됐다. 황유정 창당실무총괄본부 수석부본부장과 안윤홍 창당실무총괄본부 부본부장도 선임됐다.

이번 인선에서는 2017년 대선 당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인사들의 합류가 눈에 띈다. 진 전 장관은 당시 선대본부장 격인 ‘캠프 총괄’을 맡았다. 이종훈 전 의원은 정책 공약을 담당했고, 김희국 전 의원은 상황실장을, 민현주 전 의원은 공동대변인을 각각 맡았다.

윤상일 전 의원은 바른정당 당무본부장을, 김성동 전 의원은 바른정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황유정 마중물여성연대 사무총장도 바른정당 대변인 출신이다.

변혁은 이번주 3차 당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신당 창당 로드맵을 거의 완성했다”고 밝혔다.

윤석대 변혁 창당총괄실무본부장은 “늦어도 다음주에는 시·도당 정비까지 마친 뒤 개혁적 중도 보수 신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