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안시 등 9개 시·군에 27개 기업 3545억원 유치

입력 2019-12-10 00:34
수정 2019-12-10 00:35


충청남도는 수도권 이전기업을 포함해 총 27개 기업으로부터 354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천안, 보령, 계룡 등 9개 시·군 산업단지 61만6305㎡에 공장을 신·증설한다.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기업인 제이쓰리는 381억원을 들여 천안 5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기능성화장품 제조기업인 바이오시엠은 65억원을 투자해 천안 동부바이오일반산단에 공장을 신설한다.

당진에는 총 3개 기업이 들어온다. 스테인레스 제조기업인 굿스틸과 울타리휀스 전문기업인 디에치안전 등 2개 기업은 석문국가산단에 300억원 투자하고, 탄소섬유 복합소재 전문기업인 엑시아머터리얼스는 송산산단에 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세운다.



충남 북부 지역에 비해 기업유치가 저조한 서남부 지역에도 기업 투자가 이뤄진다. 부여에는 4개 기업이 192억원을 투자하고, 서천에는 6개 기업이 844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하거나 이전한다. 서천군은 기업유치로 장항국가산단 분양률이 28%에서 60%까지 높아졌다.

이 밖에 바닥시트 제조기업 케이디에프, 건강식품 제조기업 이앤에스, 연마기계 전문기업 디씨엠, 커튼·블라인드 기업 오케이섬유는 각각 보령·예산·홍성·태안에 공장을 세운다.

양승조 지사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와 내수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여건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