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33년간 무료 급식봉사를 해온 정희일 할머니(95·사진)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2015년 LG 의인상이 제정된 이후 117명의 수상자 가운데 최고령 수상자다.
정 할머니는 1986년 서울 영등포동 무료급식소인 ‘토마스의 집’이 문을 연 이후 급식봉사를 펼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토마스의 집은 천주교 영등포동성당 주임신부였던 염수정 추기경(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행려인 대상 무료 급식소다.
정 할머니는 주 5일 동안 매일 아침 서울 당산동 자택에서 버스를 타고 영등포역 인근 토마스의 집으로 출근해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해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