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 '불후의 명곡' 엄정화의 '초대'로 시청자 홀렸다

입력 2019-12-08 16:37
수정 2019-12-08 16:38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이 엄정화의 '초대'를 완전히 새로운 버전으로 재해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정세운이 독보적인 천재적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박진영' 편 2부에 출연, 이전과는 또 다른 섹시함을 발산하며 음악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박진영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의 인연을 공개한 정세운은 "더욱 성숙해지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때의 모습도 여전히 간직하고 있구나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던 바. 이를 바탕으로 마지막 라운드에 오른 정세운은 엄정화의 '초대'를 정세운 표 감성으로 노래하며 압도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특히 평소 따뜻한 부드러운 음색의 싱어송라이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특유의 감성을 이어가면서도 '초대' 무대에서만 볼 수 있는 섹시함은 그대로 녹여내 새로운 버전의 무대를 탄생시켰다. 트레이드 마크인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 정세운은 담백하면서도 수수하게 노래를 시작, 이후 수준급의 기타 퍼포먼스와 애절하고 폭발적인 성량을 보여주며 매혹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중간중간 강렬하고 그윽한 눈빛과 무대 매너는 그만의 반전 매력을 더했고, 관객들은 힘찬 박수와 뜨거운 환호성으로 무대를 즐겼다.

해당 무대를 본 박진영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친구가 이렇게 든든한 가수로 성장해서 자기 무대로 온전히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감동적으로 봤다"고 호평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새로운 무대로 신선한 매력을 보여준 정세운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심사위원이셨던 박진영 피디님 앞에서 이젠 음악을 하는 후배로서 무대를 섰다는 느낌이 묘하면서 벅찼다”면서 “박진영 전설 편에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게 나에겐 큰 의미로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경연이지만 모두가 즐길 수 있었던 축제였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세운은 수준급의 기타 실력과 감성적인 보컬로 'BABY IT'S U', '20 Something', 'Feeling', '비가 온대 그날처럼' 등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돌'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또한, SBS Plus '다함께 차차차', SBS 모비딕의 '고막메이트', EBS 라디오 '경청'에서 활약하며 활발한 예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1월 11~1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팬미팅 <행운도감>을 개최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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