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피를 흘리는 여자’ 김주령이 맛깔나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세 번째 작품 ‘귀피를 흘리는 여자’에서는 임성희(김주령)가 김수희(강한나)와 부하직원들에게 거침없는 언행을 일삼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성희는 귀피를 막기 위해 귀에 휴지를 말아 꽂고 있던 김수희에게 “회사에서 귀 막고 있음 어떡하니? 여기가 독서실이야?”라고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임성희는 김수희에게 귀에서 피가 나는 이유를 물었고, 이에 김수희는 듣기 싫은 소리를 들으면 귀에서 피가 난다고 대답했다. 임성희는 이 사실을 다른 직원들에게 소문내며 실감나는 얄미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임성희는 정주임(손민지)에게 파리채를 씻으라고 지시했고 정주임은 화장실에 있던 임성희의 칫솔로 파리채를 닦으며 소심한 복수를 했다. 이를 알 리 없는 임성희는 그 칫솔로 양치질을 했고 이 모습을 본 김수희는 통쾌해했다. 이 장면에서 김주령은 코믹한 폭풍 양치질 연기로 극의 재미를 배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김주령은 대사 하나하나에 디테일한 감정을 녹여내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는 임성희 캐릭터를 맛깔난 연기로 승화시켜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한편 김주령은 오는 12일 영화 ‘속물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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