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역사공원, 국내 최대 테마파크…제주 관광수준 높일 것"

입력 2019-12-08 14:15
수정 2019-12-08 14:16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 공기업으로, 2002년 5월에 설립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관광, 교육, 의료, 첨단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가형 관광산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서귀포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인 신화역사공원을 조성해 제주 관광산업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만나본다.

▶취임한 지 260일 남짓 지났습니다. 그간의 소회를 부탁드립니다.

“JDC는 그동안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해 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취임 후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재개와 헬스케어타운 안착,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 협의 등 주요 사업의 현안 해결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주력해왔습니다. 그러한 성과로 헬스케어타운은 2년 동안 중단됐던 공사 재개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예래 휴양형주거단지는 대법원 판결로 원상 복구나 새로운 사업 추진 등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해 협의과정을 갖고 있습니다.”

▶JDC가 출범한 지 올해로 17년이 됐습니다. 그간의 주요 활동과 더불어 어느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까.

“JDC는 지방정부 차원의 개발사업은 제주도를 변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사업을 국책사업으로 결정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기관 설립 후 첨단, 관광, 교육 등 4대 핵심산업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총 6조3500여억원을 투자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73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지난 10월, 미래전략 수립 워크숍을 세 차례나 진행했는데 향후 계획과 주요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제주국제도시의 새로운 방향과 미래상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3주간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 약 100명의 도민참여단을 구성해 총 세 차례의 워크숍을 열어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4개의 분과로 나누어 진행한 워크숍을 통해 도민참여단은 환경 보전, 일자리 확대, 산업 경쟁력 강화, 도민 복지 증대 등의 공통된 핵심 키워드를 도출했습니다.”

▶사회적 경제 등 주요 육성 분야와 제주의 산업구조 체질 개선 및 신산업 혁신을 위한 대비책이 있나요.

“JDC는 청년 실업률 개선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공공 창업공간, 산업단지 혁신 및 일자리 창출 거점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제주혁신성장센터를 열었습니다. 제주혁신성장센터는 지역 여건을 감안한 육성 분야로 산업 부문에선 친환경 산업(전기·자율주행차), 문화기반 ICT산업(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일반 부문에선 사회적 경제 소셜벤처와 청년 취·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JDC는 제주혁신성장센터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해 앞으로 3년간 112개사, 66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AI) 혁신 기반을 조성하는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해 제주의 산업과 경제 지형을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와 지역 공헌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사회적 경제 활성화 사업을 확대하고 질적으로 수준을 높여 제주형 사회적 경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JDC는 도민 소득 향상과 국제화를 위해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837억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민 지원과 더불어 제주 가치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앞으로 공공기능을 확대하고 지역 사회와 공감대를 이루는 국가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습니다.”

원영일 객원기자 t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