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스제이핏, 산후 비만 30kg 감량 ‘찐경험’으로 소통 “당신도 예뻐질 수 있다!”

입력 2019-12-09 11:13


[김도윤 기자] SNS와 1인 방송의 영향으로 일반인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요즘이다. 이들은 대중들의 공감을 살만한 생활 속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 낸다. 언뜻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 속 이야기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두에게 익숙한 일상을 ‘특별하게’ 풀어내는 탁월한 표현력이 첫 번째. 그다음은 ‘꾸준한 노력’으로 빚어낸 확실한 결과가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안겨 주기 때문은 아닐까? - 편집자 주-

‘천재는 1%의 재능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라는 토머스 에디슨의 명언처럼 1% 영감으로 99%의 노력을 끌어내는 여자가 있다. 산후 비만으로 급격히 불어난 체중을 30kg 감량하는 데 성공하며, 각종 대회를 석권.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겪은 다이어트 관련 주제로 8만 팔로워와 소통 중인 뷰티 인플루언서 에스제이핏 김세정이다.

소셜 속 그녀는 캣우먼을 방불케 하는 블랙 레깅스 패션이 더 익숙하고, 365일 운동 중인 여자다. 전문가 수준의 홈트레이닝 영상으로 3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다이어트에 대한 현실 조언을 아낌없이 쏟아주는 뷰티 멘토이자 사업가다.

‘그저 예뻐지고 싶어서’ 관리를 쉬지 않는다는 김세정은 다이어트 성공 후에도 꾸준한 홈트레이닝과 홈케어를 지속하고 있다. 때문인지 39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며 워킹맘들의 워너비 스타로 발돋움 중이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찐경험(진짜 경험)’으로 일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거머쥔 ‘워킹맘’, 에스제이핏 김세정을 만났다.

Q. 자기소개

“뷰티, 헬스 관련 회사인 에스제이핏 대표 김세정이다. 올해가 마지막 30대인 39살이다(웃음). 9살과 10살인 연년생 두 딸을 둔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다”

Q.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상당한 동안이다. 관리 비결은?

“꾸준한 관리가 답인 것 같다. 아무리 힘들고 바빠도 최소 30분에서 1시간은 나에게 투자한다. 도저히 시간이 없어서 센터에 가지 못할 때는 반드시 홈트레이닝이라도 하고 취침 전에는 홈케어 제품으로 관리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최소한 마스크팩은 챙기는 편이다”

Q. 뷰티 인플루언서로 SNS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처음 SNS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처음 SNS는 내게 일기장 같은 의미였다. 운동을 시작할 즈음 SNS를 시작해서 내 몸의 변화를 기록한다는 생각이었다. SNS의 장점이 게시물을 올리게 되면 그 결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게시물을 본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니까. 운동하면서 생기는 내 몸의 변화 그리고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하면서 했던 운동, 식단 같은 관리 내용, 대회 사진으로 소통을 시작했다”



Q. 어떤 부분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나

“스스로가 실제 성공 사례였던 것이 가장 주효한 것 같다. 한때 산후 비만으로 80kg까지 살이 쪘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살을 빼는 과정에서 몇 번의 요요도 경험했고 살 빼는 데 성공했지만 피부 탄력을 잃었다. 그래서 나는 다이어트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안 된다’라고 항상 조언한다. 이렇게 실제 경험에서 나온 사례들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

Q. SNS를 보면 홈트레이닝 기구부터 뷰티 제품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본인만의 제품 선택의 기준이 있나

“우선 유해성 여부를 따진다. 내 가족과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이 기본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다음이 기능이다. 다이어트든 뷰티 제품이든 당연히 만족할만한 효과가 있어야 하는 거지 않나. 마지막으로 가격 부분을 신경 쓴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접근성이 떨어진다.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그런 합리적인 가격대의 품을 소개하려고 노력한다”

Q. 뷰티 인플루언서로 벌써 5년째 활동을 지속하며 지금은 어엿한 사업가로 성장했다. 나름의 차별화된 신념이 있다면?

“한마디로 ‘신뢰’다. 특히 제품의 경우는 실제 대면 판매가 아니지 않나. 글과 사진, 영상으로만 판매와 구매가 이뤄지다 보니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일상부터 제품까지 최대한 꼼꼼히 설명하고 모든 피드에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Q. 평범한 주부에서 뷰티 인플루언서로 주목받게 되면서 심적 부담은 없는지

“SNS를 통해 일상의 많은 부분이 노출되다 보니 식구들에게 불편한 점이 생길까 봐 이 부분이 가장 걱정이 된다. 또 내 얼굴을 걸고 하는 일인 만큼 더 좋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언제나 부담으로 남아 있다”

Q. 그런데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겪는 시행착오와 내가 경험하면서 얻은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시작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으셨다고 좋은 피드백을 주셨다. 많은 사람이 나처럼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데 힘이 났고 내 경험을 눈여겨 봐주시니까 막중한 책임감이 생기더라(웃음)”



Q. 용기를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면?

“너무 고맙다. 다이어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결심이 무너지기 쉽지만 감량 후에도 꾸준한 관리를 해야 요요가 안 온다. 만약 인친분들의 관심과 응원, 격려가 없었다면 혼자서는 힘들었을 거다. 내 경험을 토대로 함께 이야기하고 공감하면서 함께 성장해 가는 느낌? 그게 또 기회가 돼서 내 일이 된 거 아닌가. 책임감도 있지만 내게 보여준 관심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Q. SNS에서 일명 ‘조각 미남’이라고 부르는 남편의 활약이 돋보인다. 평소 남편도 뷰티 부문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내가 남편을 ‘조각 미남’이라고 부른다. 잘 생겼지 않나(웃음). 남편이 얼굴도 작고 피부도 훨씬 좋다. 원래 나보다 외모에 관심이 많고 열심히 관리하는 남자다. 내가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데 남편의 조언이나 후기가 실제로 큰 도움이 된다. 관록이 있어서 그런지 남자지만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 주니까. 인친들 반응도 좋다”

Q. 에스제이핏 김세정 대표는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이자 ‘워킹맘들의 워너비’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엄마 김세정’ 어떤 사람인가

“친구 같은 엄마다. 항상 두 딸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소통하려고 한다. ‘근엄’은 남편의 역할이다(웃음). 보통 엄마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나는 언제나 친구 같고 언니 같은, 편안한 엄마가 되고 싶다”

Q. ‘제2의 김세정’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무슨 일이든지 한 번 마음먹기가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게 되면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 작든 크든 그 변화들이 쌓이고 쌓여 성과를 이루게 된다. 운동도 다이어트도, 일과 육아도 마찬가지다. 꾸준히 계속 나아가다 보면 누구나 꿈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꼭 전하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은?

“거창한 계획은 없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 늘 진심으로 소통하는 에스제이핏으로 남고 싶다(웃음)”

인터뷰: 김도윤

에디터: 나연주

포토그래퍼: 천유신

의상: bnt collezione(비앤티 꼴레지오네)

헤어&메이크업: 미즈노블 안병숙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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