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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의 예리한 촉이 조여정을 뜨끔하게 했다.
12월 4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는 정서연(조여정 분)이 윤희주(오나라 분), 이재훈(이지훈 분) 부부와 별장에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서연은 남편 인표(정웅인 분)와 함께 친구 윤희주의 별장으로 놀러갔다. 함께 산책을 하던 중 윤희주는 서연에게 “유리아빠 여자 생긴 것 같아. 저 인간 본병 도졌다고. 하는 짓을 봐서는 2달?”이라고 말했다.
희주의 남편 재훈과 내연관계인 서연이 “유리 아빠 가정적이잖아”라고 하자 희주는 “가정에서도 충실하고 애인한테도 충실한 게 저 인간 본성이라고. 잡식성이야. 학원 강사, 가정부 안가려. 한번 미치면 발정난 숫캐가 따로 없어”라고 말했다. “상대가 누군지 알아?”라고 묻자 윤희주는 뜸을 들이더니 “몰라, 궁금하지도 않고”라며 미소를 지었다.
서연이 "남편이 다른 여자 만나는 데 화 안나?"라고 묻자 희주는 “원래 그런 남자야. 그런 꽝을 뽑아놓고 아빠한테 바락바락 우겼으니 내 발등 내가 찍었지”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진짜 우끼는 게 뭔지 아니? 지금 놀아나는 그 여자. 내가 그 여자를 걱정하고 있다. 저 인간이야 지금 후끈 달아올랐지만 그 여자는 버림 받을테니까. 실컷 갖고놀다가 쓰레기통에 버리는거야. 그거 여자한테는 최악이잖아”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KBS 2TV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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