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서예가 마하 선주선 씨(66)가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작품전 ‘해서완미(楷書玩未)’를 연다. 선씨는 중국 베이징대 서법예술연구소 객좌교수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한국서예가협회 회장을 지냈다. 작년 8월엔 원광대 서예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했다. 선씨는 자신만의 서예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10년간 매년 말 각 서체의 탐색전을 여는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전시가 그 두 번째로 자유로운 붓놀림의 저력과 예술적 감성이 돋보이는 근작 30점을 선보인다.
선 작가는 “수십 년 동안 구축해온 관념에서 탈피해 새로운 서풍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