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 이시언, 어쩐지 쓸쓸vs어쩐지 명랑…상상불가 첫 포스 공개

입력 2019-12-04 09:43
수정 2019-12-04 09:44


‘간택’ 이시언이 눈치 읽기 최강자에 판세 파악 능력자, ‘부용객주’ 주인장 왈 역으로 변신했다.

오는 14일(토) 첫 방송을 확정 지은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은 국혼식 당일 날 총격을 받은 왕비가 즉사한 후 사상 초유의 ‘두 번째 간택’이 벌어지게 되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정통 왕조 이씨(李氏)가 아닌 자들이 닿을 수 있는 최고의 지위 ‘왕비’를 향해 손을 뻗는 인물들의 갈망이 불같이 타오르며 짜릿하게 부딪치는 격렬한 서사를 예고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이시언은 소문을 거래하는 은밀한 상점 ‘부용객주’ 주인장이자, 강은보(진세연)의 동업자 왈 역을 맡았다. 누군가 ‘목소리가 개처럼 왈왈 짖는 것 같다’며 붙여준 별명 ‘왈’을 이름 대신으로 삼고 살아가는 거침없는 인물. ‘진짜 이름’은 몰라도 ‘돈 버는 법’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실리주의자로서, 눈치가 굉장히 빠르고 판세를 간파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와 관련 이시언이 명랑하고도 쓸쓸한 아우라를 내뿜으며 종잡을 수 없는 왈로 전격 변신한 ‘첫 포스’가 공개됐다. 이시언이 버들가지를 흔들며 허탈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다, 누군가가 다가오자 벌떡 일어서서 표정을 지우는 장면. 홀로 하늘을 바라볼 때는 쓸쓸해 보이던 이시언이 누군가의 인기척에 바로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돌변한다.

무엇보다 이시언은 갈색 빛깔 복장과 긴 머리도 완벽히 소화한 채, 시시각각 표정과 무드가 바뀌는 왈 역을 눈빛 하나로 능수능란하게 보여줬다.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쾌활하게,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꿔버리는 이시언이 과연 ‘간택’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 궁금증을 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이시언은 ‘간택’에 합류하며 “기쁘다”라는 소회를 가장 먼저 털어놨다. 뒤이어 이시언은 “‘간택’은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작품이라 합류하게 되어 감사하다. 촬영하면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왈’이라는 역할을 통해 시청자분들을 만날 생각에 하루하루 즐겁다.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시언은 무척 진중하게 극을 읽어내는, 그야말로 ‘정말 멋있는 배우’다”라며 “짠하고, 강하고, 재밌는, 팔색조 같은 열연을 보여줄 이시언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간택’은 오는 14일(토)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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