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서 석유류 판매…"亞 최고 트레이딩社 도전"

입력 2019-12-04 15:39
수정 2019-12-04 15:40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서석원 사장·사진)은 석유 제품 수출 및 원유 수입을 담당하는 글로벌 트레이딩 전문 기업이다. 정유회사인 SK에너지의 트레이딩 사업부로 출범해 2013년 자회사로 분사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독자적인 사업을 수행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에너지·화학 부문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들의 글로벌 트레이딩 플랫폼 구축도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된 석유 제품의 해외 판매는 물론 해외에서 생산된 원유 및 석유제품 트레이딩, 현지 벙커링(충전) 사업, 산유국과의 네트워킹 등이 대표적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휴스턴과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3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는 지사를 운영 중이다. 전 세계 주요 트레이딩 허브에 진출해 현지에서 직접 트레이딩도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해 아시아 최고 트레이딩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 중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동남아시아로의 고정적인 판매를 위해 지난 7월 SK에너지와 함께 미얀마 2위 석유유통그룹인 BOC 지분 35%를 인수하는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해상유의 황 함량 제한 규제인 국제해사기구(IMO) 2020 발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K에너지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에서 생산되는 저유황중유, 해상용경유도 수출한다. 초대형 유조선을 해상 반제품 탱크로 활용해 저유황중유를 생산하는 ‘해상 블렌딩 사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글로벌 트레이딩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