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 수감됐다가 어깨수술을 이유로 외부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지난 9월 16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지 78일 만이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1시45분께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을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재수감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담당 전문의 소견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날 지지자 10여 명은 서울성모병원 지하주차장에서 승합차를 타고 구치소로 돌아가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건강하십시오” “힘내십시오” 라고 외쳤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박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구속 수감돼 지난 9월 입원 전까지 약 2년5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이와 별개로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지원 혐의 등은 현재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