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아카데미, 캘리포니아 LA 내 신설 보딩 국제학교 설립

입력 2019-12-02 11:42
수정 2019-12-02 11:43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기존 보딩스쿨과는 다른 새로운 국제학교가 설립된다. 114개국5만2,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한 스위스 국제 교육회사EF Education First(이하 EF)는 지난 해 파사데나에 첫 로스앤젤레스 캠퍼스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가톨릭대학교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약 9천만 달러를 투자한 캠퍼스 레노네이션 완료 후 2020년 9월 개교 시, 하워드가에 위치한 이 캠퍼스는 약 18,000평 규모로 100여년 만에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문을 여는 대규모 보딩스쿨이 될 전망이다. 수용 계획은 약 975명의 8-12학년 학생, 150명 규모의 교사와 임직원 등이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10개 미만의 보딩스쿨이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학교는 500명 이하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종교단체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기존 보딩스쿨 중 가장 오래된 Webb Schools의 경우 지난1922년 Claremont 지역에 설립돼 남여 분리 캠퍼스로 각 2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EF국제사립학교는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의 가치에 집중, 기존 보딩스쿨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은 학생의 약 90%가 전 세계 각지에서 입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비 및 학비는 통학생 4만 USD, 기숙사생 5.5만~6만 USD로 예상된다. 통학생의 학비는 하버드-웨스트레이크 학교 등의 대학 교육 준비 학교의 학비와 동등하며, 기숙학비는 6.6만 USD를 요하는 Webb Schools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EF 부회장 Shawna Marino 는 “파사데나 부지에 학교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예술 디자인 대학 등 일류 대학교들과의 접근성”이라며 “본교는 이런 일류 대학교들 과의 교류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지역의 유수 회사들과 협력해 인턴십 등 본교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캠퍼스는 기존 약 7,800평에서 9,000평 규모로 확장될 계획”이라며 “1개의 빌딩은 3,650평 규모의 기숙사로 새롭게 재단장될 예정이며 수영장과 체육관이 포함 된 체육시설이 추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