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은 평소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나눔을 통한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원봉사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슬로건으로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2013년부터 대기업 최초로 ‘마음톡톡’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우울과 불안, 공격성 등의 심리 정서적인 문제들로 학교 생활과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 집단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7년간 전국에서 총 1만8000명의 아동·청소년의 마음 치유를 지원하고 있다.
마음톡톡 예술치유 프로그램의 특징은 아이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것이다. 미술, 연극, 무용동작, 음악 등 예술치유 매체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성을 향상시킨다.
GS칼텍스는 2008년부터 매주 5일간 하루 평균 350명의 여수 지역 결식 우려 노인에게 무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GS칼텍스 사랑 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86만여 식의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
GS건설은 단순 사회봉사활동을 뛰어넘어 사회문제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이다. 이름은 ‘꿈과 희망의 공부방’으로,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안정된 학업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GS건설은 2011년 5월 1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260호점까지 공부방을 열었다.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임직원이 직접 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GS건설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함께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아동 복지’에 주력한다. 활동 주제는 ‘무지개 상자’다. 가정이나 경제적 문제 등으로 교육, 문화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무지개 빛깔처럼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을 지원하고 바르게 자라나갈 수 있는 힘이 돼 주고자 하고 있다.
‘무지개 상자 악기지원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동들에게 악기 레슨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고 사회 적응, 동기 유발, 표현력 증진 등 교육 효과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2011년부터는 재능 있는 아동들을 선별해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 공헌에 주력하고 있다. ‘GS나누미’라는 봉사단을 조직해 각 지역에 퍼져 있는 점포를 통해 매달 보육원과 양로원 청소, 노숙자 배식, 소년 소녀 가장 공부 도우미, 연탄 배달, 김장 담그기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GS EPS 임직원은 월급을 나눈다. ‘1% 나눔기금’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급여의 1%씩 적립해 소외이웃과 지역 사회를 위해 의미 있게 활용하는 기금이다. 이 외에도 GS EPS는 매년 발전소 인근 초·중·고교에 장학사업 및 교육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자연 보호 활동, 소외이웃 돕기 등 전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GS스포츠는 FC서울 유소년 축구교실을 통해 다문화 가정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 활동을 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