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최완영, 세계 3쿠션 선수권 8강행 좌절

입력 2019-11-30 10:14
수정 2019-11-30 10:15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3쿠션선수권 16강에 진출한 최완영(충북·세계87위)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최성원 우승 이후 5년 만의 세계정상 도전에 나섰던 한국선수단은 전원 탈락,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최완영은 지난 29일 오후 덴마크 란데르스에서 열린 '2019 제72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쩐꾸옛찌엔(베트남·8위)에 22이닝 만에 29:40으로 패했다.

최완영은 이날 경기 중반까지 쩐꾸옛찌엔과 접전을 펼쳤다. 쩐꾸옛찌엔이 1~4이닝 연속 11득점하며 최완영을 11-6으로 앞서 갔지만 최완영도 6~10이닝 연속 13득점에 성공하며 19-1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최완영이 11~17이닝 7이닝 동안 공타에 그친 사이 쩐꾸옛찌엔이 10~16이닝에 16득점을 몰아쳐 점수를 10점 차로 벌렸다.

쩐꾸옛찌엔은 이어 18~22이닝 11득점으로 40점에 선착했다.

마지막 후구 공격에 나선 최완영은 3득점에 그치며 최종 스코어 29-40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김행직(전남·3위) 조재호(서울시청·12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14위) 허정한(경남·18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19위) 최완영 6명이 출전했다.

하지만 허정한의 예선탈락과 김행직, 조재호, 조명우, 최성원의 32강 탈락으로 최완영만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3쿠션 국제 경기는 국제경기용 당구대에서 3개의 공을 이용해 총 40점이 될 때까지 진행한다.

종전에는 선·후공 관계없이 먼저 목표점수를 달성하는 플레이어가 위닝샷과 동시에 승리하였으나, 선공이 유리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현재는 규칙을 이닝제로 변경, 선공이 먼저 목표점수에 도달하더라도 후공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