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교통사고의 복병 '블랙아이스'로 인해 초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7시 40분 광주-원주고속도로 동양평 나들목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차량 20여 대가 미끄러져 연쇄 추돌이 이어졌다.
차량 20여 대가 추돌하는 사고였지만 사망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네티즌들은 사고 위험의 현장에서 혼비백산하는 운전자들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고 당일 해당 지역은 영하 2.4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새벽에 내린 비가 아스팔트 위에 얇게 얼어붙은 블랙아이스를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블랙아이스 발생 도로의 경우 일반도로보다는 14배, 눈길에 보다는 6배 정도 더 미끄러워진다.
한편 지난 5년간 도로 결빙으로 전국에서 숨진 사람은 1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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