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은 유럽 규제당국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시설 인증(EU-GMP)을 획득한 경기도 화성 공장에서 생산한 점안제(Olopatadine)를 영국으로 수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천당제약은 안과 관련 전문 제약사다. 해외 선진시장 진출을 목표로 2015년 및 2018년 영국 및 독일에서 각각 EU-GMP를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허가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받은 우리의 점안제가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며 "영국을 시작으로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10여개국에서 추가 주문 및 발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독일 옴니비전과 공급계약한 4개의 품목 중 일회용 녹내장치료제(Trovoprost)는 유럽 최초의 등록제품으로, 올 4월 유럽 각국에 허가접수를 완료한 후 EU-GMP 실사를 통과했다"며 "연평균 800만유로(약 100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고 했다.
삼천당제약은 공급계약 공시를 통해 유럽 옴니비전, 미국 BPI 및 글렌마크와 총 1조1000억원의 점안제 및 녹내장 제품 매출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현재 유럽 및 미국에서 진행 중인 점안제 및 녹내장 치료제의 허가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영국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