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포스코건설과 KC코트웰.에고테크,케이텍과 수출전문법인 설립

입력 2019-11-28 16:30
포스코건설, KC코트렐, 에너토크, 에고테크, 케이텍과 전문법인 설립
신정식 사장, “선진 기자재시장 진출과 판로 확보에 마중물 역할”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수출전문법인 설립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산 발전기자재 수출 활성화를 위한 무역보험 연계와 200억원 규모 우대보증 지원에 이은 이번 행보는 국산 기자재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물론, 지속성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27일 포스코건설, KC코트렐, 에너토크, 에고테크, 케이텍 등 5개 민간기업과 손잡고 국내 발전기자재 수출전문법인 KPGE를 설립했다. KPGE는 국산 발전기자재 수출 대행을 통해 대형 발전 프로젝트 건설 감소와 수출 전담인력 부재, 수출경험 등 역량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발전기자재업체의 활로 마련과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국, 칠레, 요르단 등에서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남부발전과 해외 EPC 전문회사로 발전기자재에 특화된 포스코건설, 환경설비를 해외에 수출하는 KC코트렐, 밸브액추에이터(구동부) 및 안전자재를 생산하는 강소기업 에너토크와 에고테크, 물류회사로써 케이텍이 협력한 이번 법인 설립은 각사의 강점 활용을 통해 해외 수출에 시너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발전은 50% 대주주로서 투자하여 미국 미시건주에 건설 중인 나일스 복합발전 사업에 대해 EPC사(Kiewit)에 많은 국내 발전기자재 업체를 추천해 입찰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자문사 계약을 통해 중소기업 입찰 참여를 위한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나일스 복합발전사업은 국내 전력그룹사 최초로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간주 카스(Cass)카운티에 1,085㎿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이다. 10억5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나일스 복합발전 사업은 2022년 3월 준공돼 35년간 운영된다.연 평균 5억 달러 매출수익은 물론 보일러, 변압기 등 국산 기자재의 안정적인 해외 판로 확보와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자재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엔 기술보증기금과 발전·에너지 분야 중소기업 200억원 규모 우대보증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공기관간 장점 결집을 통해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신정식 사장은 “이번에 설립된 발전기자재 수출전문법인은 국내 중소기업의 선진 시장으로의 진출과 판로 확보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