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조선업 수출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는 지난달 부산 수출이 12억5202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11억5600만달러)보다 8.3%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국의 10월 수출이 46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부산의 수출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부산 수출 증가는 선박과 선박용 엔진·부품 등 조선업 관련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품목별로는 선박 2508%, 선박용 엔진·부품은 683% 늘었다. 반면 승용차는 34.1%, 아연도강판은 17.1%, 원동기는 5.0% 감소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선박과 선박용 엔진·부품 수출액도 각각 2억8700만달러와 3억29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6%, 174.9%씩 증가했다. 승용차는 -36.6%, 자동차부품은 -11.9%, 직물은 -11.3%,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은 -8.4%, 철강제품은 -3.9%를 기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