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3위에 머무르고 있는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glo™ pro)를 선보였다. 베이핑(전자담배 흡입)까지 필요한 가열 대기 시간을 10초로 줄인 신제품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의성 BAT코리아 사장은 26일 서울 을지로1가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글로 프로는 가열 대기시간의 획기적인 단축과 풍부한 담배 맛 구현,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듀얼 선택 모드 제공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소비자 수요(니즈)에 부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2일부터 시판되는 글로 프로는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흡연까지의 가열 대기 시간을 기존 40초(글로 시리즈2)에서 최단 10초까지 줄이고 보다 만족스러운 담배 맛을 구현한다고 BAT코리아는 설명했다.
신제품은 한 번 충전으로 20회까지 사용 가능한 어드밴스와 부스트, 총 2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어드밴스 모드는 가열 시간 20초를 거쳐 4분 동안 작동한다. 부스트 모드의 경우 가열 시간을 10초로 단축, 3분간 기존 글로 시리즈2 대비 높은 280도의 일정한 가열 온도로 가동한다고 전했다.
글로 프로의 디자인은 사용자 편의를 고려했다. 한 손에 감기는 인체 공학적인 외관 디자인에 USB C타입 충전 포트가 기기 옆에 있어 제품을 바로 세운 상태로도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BAT코리아는 글로 프로 출시에 맞춰 글로 전용 스틱인 ‘네오’ 패키지를 개선한 ‘네오 2.0’을 새롭게 내놨다. 기존의 브라이트 토바코·스위치·다크 토바코·프레쉬·부스트·퍼플 부스트·트로피컬 쿨에 신제품 ‘제스트 쿨’을 추가해 총 8가지맛을 선보인다.
글로 프로의 소비자가격은 10만원이고, 쿠폰 적용 시 7만원이다. 네오 제품군의 가격은 20개비 들이 1갑당 4500원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