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이버대학교,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춰 8개 학부 19개 학과 운영…융합형 인재 키워내

입력 2019-11-27 15:30
수정 2019-12-13 13:18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시대다. 잡코리아가 지난 5월 직장인 1322명을 대상으로 이직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경력 5년 이상의 직장인 93.6%가 이직 경험이 있었다. 현업에서 전문성을 기르거나 제2의 진로를 설계하기 위해 공부하는 직장인인 ‘샐러던트(샐러리맨+스튜던트)’도 늘어나고 있다.

2001년 2월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로 문을 연 고려사이버대(기획홍보처장 나홍석·사진)는 ‘창의와 봉사’라는 교육 이념으로 직장인뿐 아니라 주부와 은퇴자, 직업군인 등 다양한 학생에게 최고의 사이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 전문가 양성

고려사이버대는 8개 학부에서 총 19개의 특성화된 학과를 운영한다. 경영학부 경영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맞춰 8개의 세부 과정을 구축했다. △경영일반 과정 △4차산업 경영전문가 과정 △마케팅 전문가 과정 △인적자원관리 및 조직개발 전문가 과정 △생산운영관리 및 경영과학 전문가 과정 △재무·회계 전문가 과정 △경영정보시스템 전문가 과정 △창업전문가 과정이다. 학생들은 언제든지 원하는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경영학부 문화예술경영학과는 창의적인 사고와 인문학적 감성을 겸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문화예술 인재를 키워낸다. ‘문화예술 기획 및 제작 트랙’ ‘미디어 및 플랫폼 경영 트랙’ ‘문화예술경영 트랙’ 등 세 가지 교육과정이 있다. 학생들은 문화예술의 기획부터 제작, 유통과 소비 등 전 과정의 이론과 실무를 배우게 되며 문화예술 현장을 탐방할 수 있다.

상담학부 상담심리학과는 심리학 지식을 상담에 응용해 체계적인 이론 교육과 실무 훈련을 거친 전문 심리상담사를 양성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정신상담, 가족상담, 노인상담, 청소년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휴먼서비스학부 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사 등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사회복지 전문가를 육성한다. 이 학부의 평생·직업교육학과는 국내 최초의 직업교육 특성화 전공 과정으로 평생교육사, 직업상담사 등을 길러낸다. 학생들은 평생교육, 직업능력개발, 강의·수업설계 등 통합적 교육 전문가가 되기 위한 세 가지 교육과정을 들을 수 있다.

학과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 키워내

국내 사이버대 중 공학부를 가장 먼저 설립한 곳도 고려사이버대다. 2012년 교육부의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뒤 전기전자공학과, 기계제어공학과를 시작으로 개설된 창의공학부는 정보관리보안학과, 디자인공학과 등 학과 간 경계를 허문 융합형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부 사업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 가상실습실(Virtual Lab)을 구축, 언제든지 공학실험을 할 수 있게 해 공학교육의 질을 높였다. 고려대 공과대학, 한국폴리텍대 등과 협약을 맺어 공학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미래학부는 인문사회과학과 공학을 아우르는 교육 방식을 추구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신산업기술경영 등 세 가지 전공 중 하나 또는 모두를 선택할 수 있다. 고려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직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매치업 프로그램’의 빅데이터 분야 교육기관으로 지난해 선정된 뒤 미래학부 빅데이터 전공을 개설했다.

융합정보대학원은 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회계사로 일하는 융합정보대학원 18학번 김모 씨는 “융합정보대학원의 교육정보, 경영정보, 기술정보 교육과정은 각 분야를 융합해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학생을 길러낸다”며 “강의가 코딩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만큼 실무에서 회계 프로그램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고려대와 다방면에서 협력하는 것도 장점이다. 고려사이버대 재학생들은 고려대 도서관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고려대 웨딩홀, 병원, 장례식장을 이용할 때 혜택을 받는다. 고려사이버대는 내년 1월 10일까지 2020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