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터키·우크라이나 '슈펙트' 글로벌 임상시험 참여

입력 2019-11-25 13:51
수정 2019-11-25 13:52


일양약품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만성 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국산 신약 슈펙트의 터키· 우크라이나 참여 글로벌 2차 3상 임상시험 연구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슈펙트 2차 3상 임상시험의 글로벌 확대에 따른 것이다. 곧 개시될 터키 및 우크라이나의 진행 사항과 계획 등을 점검 및 논의했다.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위해 2개국 시험 참여기관 및 연구자를 상대로 심도 깊은 교육과 함께 한국 연구자들과 토론이 진행됐다.

일양약품은 한국 CML치료제 현황 및 슈펙트 2,3상 결과 발표와 터키 및 우크라이나 2차 3상 임상시험에 있어 주의할 점들을 교육했다.

회의에 참여한 연구진 및 관계자는 슈펙트가 다른 약물들에 비해 중대한 이상반응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이상반응 발생 시 약물용량 조절로 쉽게 이상반응이 조절되는 점, 초기 약물 반응도 강해 치료적 관해(Treatment-Free Remission)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에 관심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임상은 지난해 4월부터 국내에서 2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시험이다. 이달 터키 보건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이에 슈펙트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전담하고 있는 위탁기관(CRO)인 아이큐비아의 주관으로, 터키 안카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2개국 총 11개 의료 기관에서 유럽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일양약품은 슈펙트의 경쟁력 있는 약가와 중국 진출 후 굳건히 쌓아 온 입지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유럽 출시 또한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