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그것이 알고 싶다 BEST 3

입력 2019-11-24 17:52
수정 2019-11-24 17:53

“‘레이디스 누아르’ 그 대단원의 끝이 보인다!”

종영을 단 2회 남긴 ‘시크릿 부티크’가 매회 반전에 반전을 품은 소름 엔딩을 선사하면서, 어떤 결말로 대서사시를 마무리하게 될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데오그룹을 배경으로 상류층들의 화려한 럭셔리 라이프 뒤 숨은 암투와 복수를 묵직한 사건과 가슴 찡한 사연으로 풀어내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데오가 친손녀’라는 정체가 발각된 제니장(김선아)이 죽을뻔한 위기에서 살아 돌아오면서 분기충천한 모습으로 김여옥(장미희)에게 전면전을 선포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싸움이 벌어진 후 김여옥은 J부티크를 폐쇄해 제니장을 압박했고, 제니장은 위예남(박희본)에게 위정혁(김태훈)으로부터 김여옥의 비자금으로 만든 해외투자기업을 넘겨받았다는 것을알리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더욱이 극 후반 위예남과 조광그룹의 계략으로 납치된 위정혁의 목숨이 위급한 상황에서 제니장이 이를 미끼로 김여옥에게 J부티크와 데오그룹 회장 자리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며 “나한테 부탁해봐.. 간절하게.. 당신 자식 살려달라고”라는 말로 섬뜩한 경고를 날려 숨 막히는 긴장감을 드높였다. 이와 관련 결말을 향해 내달리는 ‘시크릿 부티크’에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궁금증들을 파헤쳐봤다.

◆‘시크릿 부티크’ 궁금증 1 “목숨 위태 위정혁, 결국 살아날까?”

지난 14회에서는 퇴근길 괴한에 납치된 위정혁이 마취약에 취해 홀로 차에 갇힌 채 벼랑 끝에 위태롭게 걸쳐져 있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오래전부터 제니장이 데오가 친손녀임을 알고 있던 위정혁이 이제라도 과거에 침묵했던 대가를 치러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신분을 훔쳤던 김여옥의 과거를 폭로하고 데오가의 본모습을 다시 찾으려 하자, 질투의 화신 위예남이 납치극을 계획한 것. 더욱이 제니장을 찾은 윤선우(김재영)가 위정혁을 감시하는 남자를 본 후 이상한 느낌에 뒤를 쫓았지만, 의외의 복병 이현지(고민시) 무리에게 길을 막히며 도리어 위기에 내몰리고 말았다. 제니장을 위해 희생을 감수한 위정혁이 결국 목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크릿 부티크’ 궁금증 2 “이현지 엄마는 정말 죽었을까?”

‘시크릿 부티크’ 열혈시청자들은 극을 이끌어가는 가장 주축 사건인 ‘요트 사건’과 관련된 이현지 엄마 박주현(장영남)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고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이현지 엄마 박주현은 요트 사건으로 실종된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수사를 펼치다 위예남 심복인 오태석(주석태)에 의해 실종됐던 바 있다. 이후 죽은 줄 알았던 박주현이 사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 충격을 안겼던 터. 하지만 기억을 되찾은 채 살아 돌아온 박주현은 김여옥의 타킷이 됐고, 김여옥에게서 박주현을 지키려 했던 제니장은 윤선우에게 지시해 박주현을 죽인 척 연기하다 다시 살렸다. 그렇지만 갑자기 등장한 오태석에게 박주현을 다시 뺏긴 채 눈앞에서 박주현이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며 절망에 빠졌다. ‘국제도시개발 게이트’ 핵심적 인물인 박주현을 오태석이 정말 제거한 것인지, 아니면 최후의 보루로 삼아 몰래 빼돌린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크릿 부티크’ 궁금증 3 “김여옥은 정말로 데오가 회장에서 물러날까?”

제니장 엄마의 목숨을 앗아가게 한 결정적 인물이자 데오가 반지를 훔쳐 신분까지 빼앗은 욕망의 불나방 김여옥도 결국 아들인 위정혁의 죽음 위협에는 어쩔 수 없이 한 발짝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데오그룹을 향한 자신의 공로에 남다른 자부심이 있던 김여옥이지만, 죽음을 맞을 수 있는 위정혁의 위기에 제니장이 요구하는 대로 데오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 그러나 김여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마땅한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로 제니장의 말에 즉답을 피하면서, 김여옥이 제니장의 뜻대로 원만하게 데오가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계략으로 제니장의 뒤통수를 칠 것인지 김여옥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15회는 오는 2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