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감동 제조기 양세종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졌다. 그는 전매특허인 정밀한 감정 연기로 ‘완전무결’ 무사 서휘의 감동을 더했다.
양세종은 지난 22일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15회에서 방원(장혁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칼을 빼든 남선호(우도환 분)를 구하는 서휘를 연기했다.
휘는 오랜 벗인 선호의 죽음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 “미안하다. 내 분노만 보느라 네 아픔은 미처 못 봤다”는 휘의 사과는 감동을 더했다.
서검(유오성 분)을 죽게 만든 사람이 방원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휘는 그동안 자신을 아꼈던 방원에 대한 마지막 의리를 지켰다.
“내 아버님을 그리 만든 것, 날 속여 이용한 것, 모두 지우겠소. 대신 대군이 날 살린 것, 내게 해준 위로도 모두 지우겠소. 허니 보내주시오. 내게 가장 소중한 벗 지키게 해주시오. 아니면 대군은 여기서 죽소. 여기가 대군과 나의 끝점이오”라며 방원을 돌아섰다.
휘는 방원의 곁을 위태롭게 떠났다. 선호에게 “함께 살 거다”면서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휘. 운명의 소용돌이 속 분노 가득했던 무사 휘는 더 이상 없었다.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아픔을 참을 줄 아는 완전무결한 무사가 있었다. 양세종의 눈빛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픈 감정선이 절절하게 담겼다. 세밀한 감정 표현력을 가진 양세종의 특기가 ‘나의 나라’에서도 빛났다.
양세종은 이날 자신의 사람들은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신념으로 크나큰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빼어난 감정 연기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나의 나라’를 탄탄하게 이끌었다.
절절한 감정 연기와 함께 인간애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며 ‘나의 나라’의 감동의 감정선을 책임진 양세종. 드라마가 단 1회만 남은 가운데 휘의 앞날과 양세종이 마지막까지 펼칠 열연에 관심이 높아진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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