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당한 켑카 '빈자리' 파울러가 채운다

입력 2019-11-21 17:52
수정 2020-02-19 00:02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미국팀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브룩스 켑카(29)의 빈자리를 리키 파울러(31·사진)가 채운다.

21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미국팀 단장 타이거 우즈(44)는 이날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켑카 대신 파울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파울러는 프레지던츠컵에 두 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다”며 “미국팀 동료에게도 존경받는 선수”라고 전했다. 켑카는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더CJ컵에서 왼무릎을 다친 뒤 재활에 집중했다. 그러나 치료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대회에 결장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우즈 단장은 앞서 단장 추천 선수 4명을 선발할 때 파울러를 유력 후보로 넣었다. 우즈 단장은 마지막까지 선발을 놓고 고민했으나 파울러는 결국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는 이날 파울러의 팀 합류를 알리며 “(당시) 파울러를 추천 선수로 뽑는 것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었다. 그는 우리팀에 많은 도움을 줄 선수”라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5승의 파울러는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또 2013년부터 프레지던츠컵은 물론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도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파울러는 2015년과 2017년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4승1무3패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