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XM3·카니발·아반떼 등 3만4,000여대 리콜

입력 2020-07-18 00:07
-총 23개 차종 3만4,268대

국토교통부가 르노삼성자동차를 포함한 7개 제작사 총 23개 차종 3만4,26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7일 밝혔다.



르노삼성에서 수입, 판매한 XM3 TCe260 등 2개 차종 1만9,993대는 연료펌프 내 임펠러 손상으로 엔진으로의 연료 공급이 감소하거나 불가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나타났다. 또 르노 마스터 533대는 연료탱크에서 무시동히터로 연료를 공급하는 호스 중 일부가 파손돼 연료가 누유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제품은 7월20일부터 르노삼성 직영서비스점 및 협력정비점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아차에서 제작, 판매한 카니발 4,230대는 발전기의 B+단자 너트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접촉 불량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접촉부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쏘울 EV 2,078대는 차가 완전히 정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변속레버를 P단으로 변경할 경우 감속기 내부 부품이 마모돼 주차 시 차가 밀릴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는 7월16일부터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아반떼(HD) 2,730대는 충돌 사고로 인한 운전석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 내부 가스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드러났다. 유니버스(PY) 47대는 클러치부스터의 고정볼트 조립 불량으로 지속 운행 시 부품 파손 및 파편의 이탈로 뒤따라오는 차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나타나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는 7월16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프리우스 등 2개 차종 3,689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프로그램 오류로 저속에서 급가속을 하는 경우 인버터 내부 회로가 손상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지되고 이로 인해 주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나타나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종은 7월3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AMG G 63 등 3개 차종 383대는 차동기어 잠금장치 결함으로 안정성제어장치 및 ABS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드러났다. AMG GLC 43 4매틱 등 3개 차종 15대는 뒤쪽 좌측 좌석 등받이 잠금장치의 강도 부족으로 충돌 시 트렁크에 적재된 화물이 좌석 등받이에 부딪쳐 잠금장치가 파손되고 이로 인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나타나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는 7월17일부터 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푸조 508 2.0 블루HDi 등 4개 차종 331대는 자기진단 커넥터와 전자제어장치(ECU)를 연결하는 배선이 짧게 제작돼 주변장치와 지속적 마찰로 피복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합선 및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나타나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종은 7월15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BMW 330i x드라이브 등 4개 차종 239대는 거친 노면을 주행하거나 배기가스의 높은 온도가 가해질 경우 타이로드가 파손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나타나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차는 7월24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또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 한불모터스, 시트로엥 루프샷 콘테스트 진행

▶ 포르쉐, 최고 580마력 내뿜는 911 터보 공개

▶ 폭스바겐그룹, 카.소프트웨어 조직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