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떤 생각을 하면 저렇게 주차가 가능할까요?"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에 공개된 차량은 주차선을 넘은 정도가 아닌 아예 당당히 두개의 차선 가운데 주차를 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19일 보배드림에 올라와 순식 같에 인기글에 등극한 사진이다.
경차 전용 주차구역 두 칸을 차지하고 주차된 모습에 사용자들은 "당당함에 모터쇼인줄 알았다", "펠리셰이드 쇼룸 아닙니다"라는 반응으로 너무도 뻔뻔한 운전자를 비아냥 거렸다.
아파트나 공용시설 등 주차장에서 주차선을 넘은 얌체 주차족의 사례가 여러번 소개돼 눈총을 받은 바 있지만 이번 사례는 역대급이라는 반응이다.
옆 차로부터의 자동차 문콕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주차선을 넘어 주차해 옆 공간에 차를 대지 못하게 하는 건 해묵은 방법이다. 펠리셰이드 운전자는 이런 방법 대신 오히려 당당하게 두 칸의 주차장 가운데 차를 대는 방법을 택했다.
현재 지하주차장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교통법의 사각지대다. 백화점이나 아파트 등 주차장에서는 도로교통법 등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자발적인 규제 준수가 요구될 뿐 주차선을 지키지 않는다고 어떤 처벌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자율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주차예절을 지키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운전 습관으로 인한 피해는 언젠가 부메랑처럼 자신에게도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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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