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정인선-김명수가 수사 콤비 부녀를 결성한다. 고민하는 자세까지 꼭 닮은 두 사람의 복붙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는 한편, 차 위에 가부좌를 튼 김명수의 모습이 포착돼 그의 캐릭터에 관심이 치솟고 있다.
내일(20일) 첫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감독, ‘피리부는 사나이’,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정인선은 극중 꿈 대신 현실을 택하고 살아왔지만 열정만은 충만한 동네 경찰 ‘심보경’ 역을, 김명수는 과거에 큰 명성을 떨쳤던 강력계 형사였지만 수사 중 머리를 다쳐 전설로 남게 된 심보경의 아버지 ‘심석구’ 역을 맡았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정인선-김명수는 부전여전(父傳女傳)이란 말이 절로 떠오르게 한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턱을 만지작거리며 수사에 집중한 모습. 표정을 굳힌 채 골똘히 생각에 잠긴 정인선-김명수의 표정과 자세가 데칼코마니처럼 꼭 닮아있어 미소를 자아낸다. 더욱이 경찰 제복을 입은 정인선과, 페도라와 트렌치코트로 탐정룩을 완성시킨 김명수는 의상조차 완벽한 수사 콤비 투샷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에 정인선-김명수 부녀가 찰떡 수사 콤비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생각지 못한 곳에서 포착된 김명수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그는 차 위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는가 하면, 차 트렁크에서 튀어나온 듯한 자세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때 정인선은 깜짝 놀라기보다 이번엔 왜 거기서 나오냐는 듯 궁금증이 담긴 표정으로 관심을 높인다. 이는 실제가 아닌 정인선의 무의식이 만들어낸 아버지 김명수의 환상. 이에 예기치 못한 곳에서 출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김명수의 신출귀몰한 등장에도 기대감이 치솟는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진은 “극중 김명수는 수사 촉을 번뜩이는 형사 아버지와 아이의 지능을 가진 아버지로 2색 연기를 펼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정인선이 살인사건 현장에만 가면 어디선가 등장하는 홍길동 같은 신출귀몰함으로 웃음을 자아낼 것”이라고 귀띔한 뒤, “정인선-김명수의 부녀 케미스트리가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내일(2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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