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군대 못지 않은 100포기 김장 현장, 온갖 콩트 속 마무리

입력 2019-11-19 11:55
수정 2019-11-19 11:55


‘자연스럽게’의 대규모 겨울나기 프로젝트, ‘100포기 김장’이 ‘사령관’ 전인화의 총 지휘 속에 드디어 마무리됐다.

18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100포기 김장’ 당일, 요리 전문가이자 소유진의 남편인 백종원과의 영상통화로 하루를 시작하는 전인화의 모습이 공개됐다. 백종원에게 제대로 김장 노하우를 전달받은 전인화는 찹쌀풀과 다시물을 만들며 본격 김장 준비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워니미니 하우스’에 와 있던 김준호는 “인화야, 잘 잤어?”라며 ‘유동근 성대모사’로 전인화에게 전화를 걸어 폭소를 자아냈다. 전인화는 “바로 앞에선 잘 못하더니, 전화로 들으니까 완전히 똑같다”며 감탄했다. 곧 허재와 은지원 김종민 황제성이 건너왔고, 전인화는 ‘김장 군대’의 사령관으로 변신해 “얼른 일하라”며 텃밭에 장독 묻기를 시켰다.

작업 전 한 살 차이인 황제성&소유진은 ‘호칭 정리 타임’ 끝에 황제성이 소유진을 ‘누나’라고 부르기로 정했다. 김준호는 “그럼 저는 ‘파라파라 퀸’이라고 부르겠다”고 말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파라파라 퀸’은 과거 소유진이 가수로 활동할 때의 별칭으로, 난데없는 ‘흑역사’ 소환에 소유진은 “파라파라 퀸은 너무해”라며 어쩔 줄을 몰랐다.

이어 땅 속에 묻힌 돌을 뽑아내는 악전고투 끝에 장독을 다 묻고 온 남자들 앞에는 ‘김칫소 만들기’라는 새로운 과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김칫소를 버무리며 김준호와 황제성은 콩트 ‘용의 김치’로 다시 한 번 ‘유동근 성대모사’에 도전해 모두를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힘든 일도 잊을 만큼 즐겁게 김장이 진행됐지만, 김준호와 김종민은 잠시 뒤로 빠져 촬영 카메라를 바라보며 ‘김치 농구’로 또 한 번 콩트를 선보였다. 이들은 캐스터와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절인 김치를 통에서 꺼내 던지고 있는 허재를 보며 “역시 전설의 슈팅 가드…백발백중이네요”라고 찬사를 보냈지만, 허재는 “거기 있지 말고 빨리 와”라며 ‘버럭’ 소리쳐 이들을 다시 현장으로 불러들였다.

마지막 단계인 김치에 양념 바르기에서는 ‘단순노동 끝판왕’인 은지원이 다시 한 번 빛났다. 김치 잎 하나하나를 들어올려 양념을 발라 줘야 하는 단순 노동에 맛을 들인 은지원은 “하루 종일 이것만 하죠”라며 ‘소지원’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 전인화와 소유진은 ‘주부 9단’답게 정성이 가득하면서도 빠른 손놀림을 선보였고, 허재는 “형수님이 우리보다 손이 빠르시네”라며 놀라워했다. 이들이 담근 김치는 땅에 묻은 김장독에 차곡차곡 들어갔고, 든든한 월동 준비가 마무리됐다.

이날 밤 전인화X소유진 콤비는 현천마을 이웃들과 게스트들이 일심동체가 돼 담근 김치를 마을회관 할머니들께 전달, 훈훈한 나눔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자연스럽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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