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베트남우리으냉, 베트남 투자은행(IB) 데스크와 협업으로 베트남 민영항공사의 항공기금융 단독 주선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민영항공사 비엣젯(Vietjet)의 에어버스 321 10대 구입자금 1억4000만 달러 금융주선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비엣젯 호치민 본사에서 항공기금융 약정 서명식을 가졌다.
비엣젯 항공은 베트남 1위 저비용항공사(LCC)다. 이달 기준 74대의 항공기를 보유했다. 인천-호치민 구간을 비롯해 우리나라 관광객이 자주 찾는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총 9개 직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비엣젯은 새로 구입한 항공기를 아시아 주요도시 운항에 사용할 계획이다. 베트남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전망하고 있다.
이번 항공기금융 주선으로 현지 우량기업에 대한 영업기회도 확보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비엣젯의 운전자금대출, 대출금 관련 안심결제(에스크로) 계좌 등을 유치했고 임직원 대상으로 리테일 영업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에서 추진해 온 적극적인 현지화 영업전략 및 글로벌 IB데스크 확장으로 해외영업을 활성화 하고 있다"며 "이번 항공기금융 또한 베트남 IB데스크와 함께 베트남 항공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얻어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